프로젝트가 막바지에 이루었지만... 늦은 휴가를 받고 조금은 미안한 맘과 설레는 맘으로 거재도향해 버스를 탔다.
아침 일찍 서울 남부터미널(예술의전당역)에서 직행을 타고 한 4시간 30분쯤  가서 도착한곳은 거제도의 고현이라는 도시였다.


고현에서 택시(기본요금정도)를 타고 조금만 가면 거제도 포로수용소가 나온다.
날씨가 무척 좋아서인지, 포로수용소에 처음 들어갔을때는 그곳의 아픔이 마치 반어법처럼 느껴왔었다.
거제도포로수용소 사이트 : http://pow.geoje.go.kr/index.htm


거제도 포로수용소는 큰 공원처럼 되어있지만, 그때의 현장을 생생하게 미니어쳐들을 통해서 담고있었다.
위의 모습은 전쟁이 일어나고 피난가는 이들의 모습을 담아둔것이라고 한다.
거제도 포로수용소는 크게 한국전쟁존, 포로수용소존, 포로수용소유적관으로 나누어 전시하고 있다.


입장료 어른 3000원을 내고 들어가자 마자 보이는 곳은 탱크전시관이였다.
탱크속을 들어가면 엘레베이터가 있고, 양옆에는 6.25전쟁에 참전했던 북한군과 남한군의 장군들 동상이 손을 들고 있었다.


탱크전시관을 지나서 첫번째로 보이는 곳은 포로수용소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은 디오라마관에서는 미니어쳐들을 통해 그곳의 현장을 느낄 수 있도록 전시 되어있었다.
그곳에서는 포로로 끌려간 북한군들의 일하는 모습, 밥먹는 모습등 생활모습을 담아두고있으며..
폭동을 일으킨 모습또한 생생하게 담고있다.


한국전쟁존을 들어갈때 처음에 보이는 곳은 북한군의 남침을 담은 것이였다.

국군의 사수 모습 또한 생생하게 재현을 해놓고있어서, 내가 그 현장에 있는 듯하기도 하였다.

어느정도 걸었을 쯤... 6.25전시관의 옆면에 크게 625라는 글씨가 마음을 아프게 했다.
비록 겪지는 못했지만.. 저 글씨를 통해서 그때의 아픔이 느껴지는 듯한것같다.

북한군의 남침으로 인해 대동강철교로 남하하는 피난민의 모습이 또한번 가슴이 아파왔다.
역시...다시 느껴도 전쟁은 나쁜것이 였다..
그렇게 아픔의 현장을 지나서 이제는 포로수용소존을 들어가게 되었다.

이곳이 아무래도 포로수용자들의 이야기가 많은 곳이다 보니 많은 전시관에서 그들의 생활 모습을 이야기 하고 있었다. 그들의 생활모습... 그리고 포로중에서도 이념이 달라 폭동도 일으켰던 모습
여자 포로관, 포로설득관등 영상물과 함께 그때의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었다.

특히, 전시관의 외관 또한 그때 그때 맞는 테마 형식으로 꾸며져 있다.

포로수용소 유적관에 가다보면 포로막사촌에 들어가게 된다.
이곳은 영화 흑수선 촬영 현장이기도 하였다.
막사촌에 들어서면 각 막사 또한 막사에서의 그들의 생활 모습이 담아있다.

내가 이곳을 오기전에 한동안 빠져있던 드라마중에 하나가 서울1945였다.
마침 그드라마에서 북한군이 결국잡혀서 인천포로수용소에 끌려가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그곳에서도 이념적 차이로 폭동이 일어나는 장면도 다루었었다.
그래서인지 이곳이 더 안쓰럽기도 하고, 마음이 아프기도 하다.

전쟁은 나쁜것임을 알지만, 그들의 이념이 나빴다고 단언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 또한 그시대에 살았으면 어쩜 공산주의사상에 빠졌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잠시 해보았다.
어떤 이념이든 오류가 없는 이념이 없듯, 공산주의사상이 현실과 달리 좀 환상적인 면을 가지고 있긴 하였으나
이념이 달라 같은 핏줄끼리 싸우고..포로로 수용하고.. 정말 가슴 아픈 역사인건 분명한것같다.

천천히 걸으면서 그들의 생활모습을 관람하니 한 2시간 정도 지났었다.
그래도 우리 세대까지는 그 역사가 아프다는걸 느끼지만, 우리 다음 세대는 우리가 삼국시대의 전쟁을 무디게 바라보듯 6.25도 그렇게 바라보고 있는 듯하다.
개인적으로 그 어떤 역사보다 가장 맘이 아픈 역사인데 말이다.
한번쯤 이곳에 방문해서 찬찬히 관람하면서 그때 현장을 느끼는것도 좋을 듯한 시간이였다^^

우린 그렇게 그때의 역사를 다시금 되세기고 그곳을 나와 숙소로 이동하였다.

에피소드1) 포로수용소를 가기 위해 택시를 탔는데, 택시기사님이 우리를 보더니
"서울에서 왔어요?"라고 물어보시길래 "네"라도 대답했더니,거재도에 오신것을 환영한다면서
환영인사를 해주시고.. 어디어디가 좋다며 택시를 타고 드라이브를 즐기시라고 하시는것이였다.
그냥 네네~ 그렇게 대답했는데.. 분명기본요금쯤 나온다고 알고간 포로수용소가 기본요금이 넘게 나온것이였다.

그리고 다시 고현터미널로 나오기위해 택시를 탔는데, 정말 별로 안걸리는 거리를 그분이 돌아돌아 가셨던것을
알게되고 우린 좀 맘이 안좋아졌다.
아무리 타지에서 온 손님이여서 잘 알지 못한다고 해도.. 이렇게 바가지를 씌울수있는지..
그것이 자신의 지역을 욕되게 하는것을 왜 그분을 모를까...
2006/10/04 17:26 2006/10/04 17:26
소울인어 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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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KLove 2006/10/05 09:16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부산이랑 가까운 관광지라서.. 저도 자주 간답니다.
    부산이 다소 인공적인 아름다움이 많다면..
    거제도는 좀 자연적인 모습이랄까요~

    전 소매물도를 아주 기분 좋게 갔다 왔던 기억이 있네요.
    거기도 한번 가보세요. ^^!!
    (*단, 들어가면 조그마한 슈퍼 하나 없으니.. 준비를 잘하셔야 합니다^^!!)

    펜션 이쁜곳 많던데...
    잘 다녀오셨나요?

    • 인어 2006/10/05 17:24  편집/삭제  댓글 주소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이 거의 부산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아무래도 가까워서 서울 사람들보다 그 근처지역사람들이 많나봐요~~*^_^*
      정말 자연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인듯해서~

      아~ 소매물도갔다오셨군요^^ 거기까지 가보고싶었는데, 도저히 일정상 통영까지 갈 수가 없어서 포기를 했는데 갔다온분들이 다 좋다고 하더라고요^^ 담에는 꼭 소매물도에 가봐야겠어요~~*^___^*

    • BKLove 2006/10/06 06:27  편집/삭제  댓글 주소

      부산에서는 차로 가면 상당히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남포동 근처에서 배를 타고 가면 딱 1시간 걸린답니다.

      차편으로 갈 경우에는...
      거제도에서 나오는 길에 잠시 통영에 들렀다가 오는 것도 좋더라구요.
      거제대교를 지나려면 통영을 지나야하니까요.
      나오는 길에 보시면 됩니다.
      중간 기착지라서 버스의 경우 시간, 비용면에서 딱 떨어집니다.

      통영에는 맛난 음식점도 많고, 조각공원도 이쁘거든요~
      개인적으로 조각공원 참~ 좋아라합니다.
      통영이 원조인 충무김밥은 그닥 입맛에 맞지는 않았지만..
      멸치회는 소주 한잔 부른답니다. ㅋㅋ

      도심은 그다지 크지 않아서.. 도보로 도심 전체를 둘러봐도..
      3시간 정도면 충분할 듯 하더군요..

      자주 가는 곳이라 말이 길어졌네요~ ㅋㅋ

    • 인어 2006/10/09 00:27  편집/삭제  댓글 주소

      정말 가깝군요~~*^___^*
      BKLove님 이야기 들으니깐 통영이 더 빨리 가고싶어지네요~~^^ 충무김밥 거제도에서도 먹어봤는데.. 그닥 입맛에 맞지 않아..원조가 아니라서 그런가 했죠~^^근데..원조도 그렇군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