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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4/09 가상현실까지 다루는 첨단 미디어아트 by 소울인어
<가상현실까지 다루는 첨단 미디어아트>

안광준의 미디어아트 작품
안광준의 미디어아트 작품 /사비나미술관 제공
(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 'TV화면이 캔버스를 대체할  것'이라고  예견한 고(故) 백남준을 들먹이지 않아도 요즘 미술계에서는 미디어아트가 대유행이다.

미술과 과학, 미술과 놀이의 경계에서 오가는 미디어아트는 특히  새로운  것을 모색하는 젊은 작가들의 각축장이다.

종로구 안국동 사비나 미술관에서 내달 1일부터 개인전을 갖는 한성대 미디어디자인컨텐츠학부 안광준(47) 교수를 젊은 작가로 부르는 것이 어색할 수도 있다.

한양대 원자력공학과를 졸업하고 평범하게 직장에 다니다 이유없이 1년간  초현실주의적인 장면이 등장하는 악몽에 시달린 끝에 그림을 시작, 뒤늦게 서울대  서양화과에 입학하고 현재 박사과정에 다니고 있어 미술 경력으로는 젊은 작가다.

공학적 기초 덕분일까. 그림부터 시작해 기술을 익혀가는 다른 작가들과는 달리 그래픽 소프트웨어의 업그레이드 속도를 쉽게 따라잡으면서 '3차원 가상현실'이라는 첨단소재까지 다룬다.

관객이 특수 입체 안경을 쓰고 미술관 벽면을 바라보면 눈꽃 송이나 분자구조로 보이는 평면 화면이 3차원의 가상현실 공간이 되면서 울룩불룩하게 입체감이 살아나고 회전하면서 패턴을 만들어낸다(Space MR Object 2006).

4개로 쪼개진 화면 속에 거대한 여성의 누드가 가로수처럼  늘어서고  벌거벗은 여성과 옷을 차려입은 남성이 조깅을 하는 모습을 대비시킨 공간도 특수 입체안경을 쓰고 보면 4개 화면이 파노라마처럼 연결된 3차원 게임공간이다(Cyber Erotica Park2006).

대권주자들의 얼굴이 닭이나 고양이, 모나리자 등과 오버랩되는 '숨쉬는 트랜지션 모니터'나 한반도 주변 강대국들을 등장시킨 '4강게임'등에서는 메시지를 담으려는 시도도 보인다.

미술보다는 놀이에 가까운, 그래서 부모보다는 어린이들이 좋아할 듯한 이번 전시는 현대 미술의 영역이 어디까지인지를 생각하게 만든다.

작가 스스로도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가상현실을 재현해내고  심지어  사람의 두뇌 속까지 표현해보고 싶다"면서도 "미디어 아트를 하는 나 자신을 조롱하는 내용도 작품에 녹아있다"고 말한다. 1일부터 4월9일까지. ☎02-736-4371.

미술과사진(뉴스)
2006/04/09 16:46 2006/04/09 16:46
소울인어 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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