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둘째날 우리는 일정상으로 해금강과 외도 유람을 하려 하였지만, 전날까지 너무 화창했던 날씨가 갑자기 비가 내리더니, 풍량주의보가 떨어져서 배를 띄울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주변에서 워낙 남해의 바다 날씨는 변덕이 심해서 외도를 보러갔지만, 못보고 올라오는 이들도 많았다고 하는 소릴 들어서인지.. 한번 내려가기 힘든데.. 이왕내려간김에 꼭 보고싶어서인지 속상하긴 했다.
하지만, 속상한 맘은 잠깐!!
우리가 숙박을 잡은곳은 몽돌해수욕장 근처였는데, 해수욕장끝쯤에 산책로가 있어서 산책을 하면서 천천히 해변가를 둘려보기로 하였다.

풍량주의보가 떨어져서인지 바다 파도가 힘차게 출렁이기도 하였다.

산책로를 따라 내려오니, 한그루의 외롭게 서있는 나무가 있었다.
근처에는 소주병도 많고.. 좀 지져분해보여서 외로운 나무가 더 외롭게 느껴질정도였다.

뒷산을 바라보니, 비가 오는 중이라서인지 안개가 가득 있었는데..
그 모습이 멋있게 보이기만 하였다.

몽돌해수욕장은 원래 조그만한 작은 검정돌로 가득한 해수욕장으로 유명하다.
해변가에는 역시 모래알은 없이 조약돌이 반짝이기만 하였다.
때론 너무 큰 돌도 보이기도 하였다.
돌들도 파도에 이미 많이 깎기고 깎여서인지 동글동글 정말 이쁜 돌들이 많았다.

항상 바닷가는 휴가철에 가서인지 사람이 많았는데, 비성수기에 가서인지 한적하고 파도만 감상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특히, 몽돌해수욕장은 파도소리도 무척이나 좋았다.
워낙 돌이 많아서 인지 파도소리에도 돌이 굴러가는 소리가 들리는데, 그소리가 너무 이쁘게 들렸다.
녹음기가 있었다면 그소리를 담고싶을 정도로 들었던 파도소리중에 가장 이쁜 소리인듯하다.

그렇게 산책을 다하고 다시 산책로를 천천히 걸으면서 배가 고파서 음식점을 찾아갔다.


원래 회를 못먹고, 오징어나 낙지회는 좀 먹을 줄아는데 남해에는 오징어회랑 낙지회도 볼 수 없으며, 그렇다고 조개구의집도 찾을 수 없어서 들어간곳은 낙지덮밥집...
솔직히 그동안 먹었던 음식들은 맛은 없었다^^
가장 맛난던건 치킨이라고 말할 정도였다. 그래도 맛나게 먹었던건 낙지 덮밥이 였던것 같다.
깨와 김가루가 있는 빈그릇에 밥을 적당히 넣고 낙지볶은것을 넣어서 비벼먹는데, 그맛이 많이 맵지도 않으면서도
고소하게 맛있였다^^
그렇게 한끼 식사를 하고 우린 일인당 5,000원 거재도일부 드라이브여행 패키지를 신청하여, 거재도의 일부를 드라이브하였다. 몽돌해수욕장에서 끝부분을 돌아돌아 드라이브를 하는데, 그길이 꼬불꼬불하여 동해를 가는 길보다 더 험한듯하였다.

하지만, 꼬불꼬불한 길 사이로 보이는 바닷가의 정경은 너무 아름다웠다. 그렇게 도착한곳은 남부면 도장포마을 북쪽에 자리잡은 바람의 언덕이였다.
이곳은 드라마 "회전목마"촬영지로 인기가 많아져서 사람이 많아졌다고 한다.

또한 바람의 언덕이라 불릴정도로 바람도 엄청 불었다.
사진을 찍는데, 모두 앞머리가 날려서 이마가 다 훤하게 보이게 찍힐 정도였다.

바람의 언덕에서 보이는 외로는 등대하나가 있는데, 그날따라 파도가 심하게 쳐서인지
정말 외롭게 보였다. 바람의 언덕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곳인데.. 우리나라에도 이런 풍경을 가진 곳이 있구나라고 감탄할 정도로 자연스럽게 이쁜곳이였다.

그렇게 바람의 언덕을 지나서 남부면의 주변의 산을 타면서 근처 전망대로 향하였다.
전망대에서 잠시 내려서 거재도의 한 일부를 보는데, 산과 산이 어울려져있는 모습과 산과 바다가 어울려져있는 모습, 그리고 그속에 사람들이 사는 집들과 함께 어울려져 있는 모습이 감탄할 정도로 잘 어울려져 있었다.
특히 이곳은 바다가 흐른다라고 느낄 수 있는 곳이라고 하였다.
자세히 보면 위에서 아래로 바다가 강처럼 흐르고 있었다. 그리고 좀 지나면 아래에서 위로 바다가 흐르고 있었다.
정말 보기 힘든 모습이라고 하여서 자세히 보았는데, 아~ 이래서 옛선조들이 이런 바닷길을 이용해서 전쟁을 하였구나란 생각에 선조들의 지혜도 함께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남해의 많은 섬들이 보였다.
소매물도 및 다른 많은 섬들이 보였는데, 저 작은 섬들에도 사람이 살까란 생각이 들정도로 작게 보였지만 일부에는 사람이 산다고도 한다.
특히 외도는 좀 이국적인 섬같다면 소매물도는 정말 아름다운섬으로 통영지역으로 속해있는 섬이라고 한다.
담에는 꼭 한번 소매물도와 통영도 함께 관광해보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남부면의 산길을 지나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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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Feel 2006/10/07 03:31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거제도가 이렇게 먼진 곳이었군요. 한번도 가보지 않았지만 시간내서 가볼까 합니다. 제가 자주 다니는 진주랑도 멀지 않네요. ㅋ
인어 2006/10/09 00:21 편집/삭제 댓글 주소
곳곳이 찾으면 더 이쁜곳도 많은것같아요~~*^_^*
정말 자연스러움이 얼마나 아름다운것인지를 알려주는 곳인듯해요~~*^________^*
들푸리 2006/10/07 14:08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사진으로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거제도... 몇해전에 다녀왔었는데... 사진을 보니 그때 가보았던 바로 그곳이네요...^^ 위에 보이는 벤취에 앉아서 졸던 기억이...ㅋㅋ
추석은 자알 보내셨나요...
지난 추억 잠시 감상하고 갑니다...^^
인어 2006/10/09 00:21 편집/삭제 댓글 주소
ㅋㅋ 정말 저곳 참 좋죠~~*^____^*
가만히 앉아있음 정말 졸음이 솔솔 오는 곳인듯해요^^
BKLove 2006/10/13 06:10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다른건 그렇다치고.. 회를 못드신다니 ㅠㅠ!!
진짜 가슴아픈 이야기네요~
인어 2006/10/14 16:40 편집/삭제 댓글 주소
하하하~~ BKLove님은 회 자주 드시겠어요^^
주변사람들도 다 안타까워 하면서 꼭~ 회먹을땐 절 데리고가더라고요... 입하나 줄고 사주는 티도 내고... ㅋㅋㅋ
그러고보면, 전 회좋아하는 이들의 좋은 친구가 아닐까요^^
회집반찬들 맛나서 좋아하거든요~~^^